콘텐츠 사용료 협상 결렬…정부 분쟁조정도 중지
대체 채널 제공·이용자 사전고지 이행 여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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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헬로비전] |
LG헬로비전과 CJ ENM의 콘텐츠 사용료 갈등이 채널 송출 중단 절차로 이어졌다. 정부가 채널 종료를 위한 약관 변경신고를 수리하면서 양사의 협상 결과에 따라 실제 방송 중단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지난 26일 LG헬로비전(송구영)이 제출한 CJ ENM(윤상현) 계열 채널 4개의 송출 종료 관련 약관 변경신고를 수리했다.
LG헬로비전은 다음 달 26일부터 헬로tv에서 tvN SPORTS, tvN SHOW, 중화TV, 투니버스의 송출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실제 종료일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양사의 갈등은 콘텐츠 사용료 산정 방식에서 비롯됐다. 2023년 기존 프로그램 공급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방송은 이어졌지만 새로운 계약 조건과 사용료 수준을 놓고 합의하지 못했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가입자와 방송매출 감소, 채널 시청률 하락 등을 고려하면 기존 사용료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콘텐츠 사용료 공정 배분 산정기준안을 근거로 지급액도 줄였다.
반면 CJ ENM은 합의 없는 사용료 감액이 계약 위반이라며 지난 5월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계약 종료 이후에도 콘텐츠를 공급한 만큼 기존 계약 수준의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LG헬로비전은 지난 6월 말 정부에 방송분쟁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방미통위는 이달 중순 관련 법령과 당사자 의견 등을 고려해 조정 절차를 중지했다.
채널 송출 종료에 따른 이용자 보호 조치도 추진된다.
LG헬로비전은 홈페이지와 TV 자막, 문자메시지, 카카오 알림톡 등을 통해 채널 종료 사실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종료 대상 채널을 대신해 엔터TV, ENA 스포츠, 애니맥스, 아시아N 등도 제공한다.
방미통위는 이용자 사전고지와 대체 채널 제공 등 보호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다만 약관 변경신고 수리가 실제 송출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양사는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계속하고 있어 종료 예정일까지 합의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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