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기반 키워드로 검색 정확성 확보…상품별 비용·위험 비교는 별도 확인 필요
![]() |
| ▲키움증권이 MTS에 'ETF 스마트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키움증권] |
키움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검색 방식을 종목명 중심에서 투자 주제와 상품 구조 중심으로 확대했다. 투자자가 정확한 상품명을 몰라도 관심 분야에 맞는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찾을 수 있도록 검색 체계를 개선한 것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 'ETF 스마트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종목명에 포함되지 않은 단어로도 관련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상품명과 일치하는 검색어를 입력해야 했지만, 새 서비스에서는 종목별로 부여한 키워드를 활용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가령 '원자재'를 입력하면 상품명에 해당 단어가 없는 금·원유·농산물 관련 ETF와 ETN도 찾을 수 있다. '자산배분'이나 '인컴'처럼 투자 전략을 나타내는 단어로도 관련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표현을 연결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중국'과 '차이나', '금'과 '골드'를 같은 개념으로 처리하고, '미국 국채 환헤지'처럼 투자 대상과 상품 구조를 조합한 검색도 지원한다.
이번 서비스는 키움증권이 지난 6월 29일 선보인 'ETF 탐색 서비스'의 기능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 키움증권은 ETF 검색부터 상품 비교와 주문까지 하나의 메뉴에서 처리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기존 ETF 탐색 서비스는 지수와 투자국가, 레버리지·인버스 등으로 상품을 분류하고 최대 3개 ETF의 보수와 괴리율, 구성종목 등을 비교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는 검색어와 상품명 사이의 제약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투자자가 특정 상품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 목적과 관심 분야를 기준으로 후보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검색 결과의 근거를 공시 자료에 두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키움증권은 자산운용사와 한국거래소의 공시 자료를 활용해 종목별 키워드를 구성했다. 근거가 불명확한 포괄적 표현과 은어는 검색어에서 제외했다.
다만 검색 범위 확대가 상품의 투자 위험까지 평가해 주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투자 주제로 검색한 ETF와 ETN이라도 기초자산과 운용 방식, 환헤지 여부, 레버리지 구조 등에 따라 손익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ETF는 펀드 구조인 반면 ETN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ETN에는 발행사의 신용위험이 존재하며 만기 등 상품 구조도 다르다. 투자자는 검색 결과에 포함된 상품의 성격을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ETF와 ETN의 괴리율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조치를 확대했다. 상품 탐색이 쉬워지는 것과 별개로 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 투자 위험에 대한 확인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키움증권의 이번 개편은 ETF·ETN 상품을 찾는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조치다. 실제 투자 판단에서는 검색된 상품의 기초자산과 비용, 괴리율, 위험 구조 등을 비교하는 과정이 여전히 필요하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