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통家]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추석 막판 경쟁…당일배송·핸드캐리·키즈 선물

김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3 14: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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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오후 3시 주문 당일 배송
롯데百, 핸드캐리 물량 20~30% 늘려
신세계百, 산리오 협업 유아용품 판매
▲ 신세계백화점 압소바 X 산리오 콜라보 출시 [신세계백화점]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명절 직전 구매 수요에 대응해 당일배송과 휴대가 쉬운 선물세트, 키즈 상품 등을 확대하고 있다. 사전예약 중심의 명절 마케팅이 연휴 직전에는 즉시 구매와 배송 편의성 확보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를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배송하는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배송 대상은 구매 점포에서 반경 5㎞ 이내 지역이다. 7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가 없고 7만원 미만은 5000원을 받는다.

압구정본점과 신촌점은 추석 전날인 24일까지 운영한다.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중동점, 킨텍스점, 판교점, 울산점, 충청점, 더현대 서울, 더현대 대구는 23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도 명절 직전 직접 들고 갈 수 있는 ‘핸드캐리’ 선물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늘렸다. 디저트와 건강식품 등 일부 품목은 올해 설 당시 명절 직전 일주일 매출이 전체 판매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는 주문 후 3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명절 선물 수요를 식품에서 유아·키즈 상품으로 넓히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강남점에서 유아복 브랜드 ‘압소바’와 산리오 캐릭터를 결합한 상품을 판매한다. 마이멜로디와 헬로키티, 폼폼푸린 등을 활용한 점퍼와 배냇세트, 우주복 등이 대상이다.

백화점업계는 앞서 지난달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과 본판매를 진행해왔다. 연휴가 임박하면서 영업의 무게중심은 예약 판매보다 당일배송과 직접 들고 갈 수 있는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명절 직전에는 택배 일정의 제약이 커지는 만큼 자체 배송망과 점포를 보유한 백화점의 오프라인 유통망이 활용되고 있다. 동시에 전통적인 한우·과일·건강식품 외에 캐릭터와 키즈 상품까지 명절 소비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결국 올해 추석 막판 백화점 경쟁은 선물세트 종류보다 ‘얼마나 늦게 주문해도 받을 수 있느냐’와 ‘식품 이외의 선물 수요를 얼마나 끌어오느냐’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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