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반등 넘어 성장으로…1년간 50% 오른 주가

이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16: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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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견인한 선케어 수출…해외 매출 비중 상승
오는 6월 미국 제2공장 본격 가동…글로벌 CAPA 대폭 증가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국콜마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4년 5월 10일 종가 기준 5만52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2025년 5월 9일 종가 기준 8만3000원을 넘어서며 약 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한국콜마는 실적과 기술, 글로벌 전략, ESG까지 다방면에서 이슈를 만들어내며 ‘내실 있는 성장주’의 면모를 입증했다. 

 

▲ 한국콜마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미국발 실적 훈풍…전략 다변화로 도약한 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지난해 6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드로겐 탈모 진단 기술을 선보이며 기능성 화장품 분야 확장을 알렸고, 7월에는 글로벌 색조 화장품 원료업체 센시언트와의 협력을 통해 색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동시에 색조 신제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컬러 아뜰리에’를 서울에 설립하며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컬러 아뜰리에는 30여 년간 축적된 빅데이터와 숙련된 컬러 전문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장품 브랜드 기획자가 원하는 미세한 색상 차이까지 구현할 수 있는 맞춤형 색조 제품 개발 공간이다.

또한 같은 시기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전담 인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 현지화 전략도 병행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한국콜마는 2024년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6603억원, 영업이익 7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9%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특히 선케어 제품의 수출 호조가 특히 두드러졌고, 미국 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 늘며 회사 전체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고, 주가는 7만원선에 재진입했다.

11월에는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지만, 주가는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가까이 증가했으나, 발표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약 8% 급락했다.

이는 실적 자체보다는 시장 전반의 유동성 우려,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2월 초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며 연중 저점인 5만원대 초반까지 밀렸지만, 연말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로 전환됐다.

올해 1월부터는 한 달 만에 주가는 6만원 중후반대로 회복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실적에 대한 신뢰, 미국 법인의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국콜마는 지난 2월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K-뷰티 제조사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특히 미국 법인의 실적이 인상적이었다. 연간 기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의 교두보가 마련됐고, 2025년 본격 가동을 앞둔 미국 제2공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사진=한국콜마>


 미국 공장 가동, 글로벌 전략 본격화

3월에는 미국 제2공장 가동 임박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생산 능력이 기존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데다, 미국 내 자외선차단제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고율 관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한국콜마의 ‘현지 생산 기반’이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특히 미국 내 브랜드사들이 한국콜마의 현지 생산 능력에 관심을 보이며 신규 협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지난 9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는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531억원, 영업이익은 85% 급증한 599억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주가는 8만3000원대를 기록하며 1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 Kolmar USA 제 2공장 조감도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선케어 고객사들의 수출 호조와 메이크업 부문 매출이 상승하며 실적 성장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 중 기초 및 선케어 라인 위주의 미국2공장 가동 시 미국 내 CAPA가 1억8000만개에서 3억개로 늘어날 예정이며 메이크업 제품 위주의 1공장과 2공장 가동을 통해 기초, 색조, 선케어에 이르는 모든 품목이 현지에서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글로벌 수요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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