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까지 공급대금 보증…엔비디아 지분투자 절차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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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
네이버가 브룩필드와 최대 9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가 지급할 서비스 이용료에 최대 18조740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인프라 이용대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증 기간은 이날부터 2034년 말까지다. 보증액은 네이버 자기자본의 64.73%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브룩필드가 별도 법인을 세워 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최대 90억 달러를 투자하고,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를 빌려 쓰면서 사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이 사용료 지급을 보증한다.
18조7400억원은 네이버가 당장 지출하는 금액은 아니다. 투자 한도인 90억 달러가 모두 집행되고 계약기간 동안 예정된 서비스 대금을 모두 합산했을 때를 가정한 최대 보증액이다. 실제 지급액은 GPU 투자 시점과 공급 일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네이버는 지급보증 대가로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공시에 따르면 예상 수수료는 계약기간 동안 총 6707억2500만원이다. 연 0.4375%의 보증수수료율을 적용해 산정했다.
브룩필드가 설립할 투자 법인은 자금을 대는 주체와 회계상 소속이 다른 구조다. 브룩필드 측 투자목적회사가 100% 출자하지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네이버의 지배력이 인정돼 네이버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확보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의 AI 컴퓨팅 설비를 가동하고, 2028년에는 2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에 있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주요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번 계약으로 엔비디아의 네이버 지분 투자에 필요한 선결 조건도 충족됐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발행 조건 등은 추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는 1GW급 AI 팩토리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브룩필드가 인프라 투자를 맡고,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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