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태혁 편집국장] 메르스 발발 한달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메르스 감염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경기를 하루빨리 되살리지 않으면 7~8월 여름 성수기 실종과 중소 상공인·영세상인의 무더기 폐업 사태 등 그 후폭풍은 지난해 세월호 사태를 훨씬 능가할 것이란 우려가 나올 정도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국적 항공사별 국제선 예약 취소 현황(5.31∼6.12)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후 해외 여행을 계획했던 내국인과 국내 여행을 하려던 외국인들의 국적 항공기 예약 취소 인원이 최근 13일간 17만 4127명에 달했다. 대한항공 8만여명, 아시아나 6만3000여명, 제주항공 2만 1000여명, 진에어 5000여명, 티웨이항공 3000여명 등이다.
이 같은 해외여행객 감소로 그동안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에 의존해온 대형백화점과 명동 등은 시쳇말로 파리를 날리는 최악의 매출 감소세를 겪고 있다. 6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5%나 급감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메르스가 발병하지 않은 마지막 청정지역 제주도조차 면세점 등의 매출이 급감, 내수도 치명타를 입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4일 까지 외식업체 560곳의 평균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메르스 확산 시점(5월 30일) 이전 2주 간 보다 매출이 무려 38.5%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양식당의 주말 저녁 매출은 53.3% 줄었고 일식당의 주중 저녁 매출도 50.8% 감소했다.
재래시장 매출도 크게 줄었고, 지방의 5일장 등은 아예 파장 분위기다. 지자체들도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앞다퉈 축제를 취소하면서 지방 상인들은 더욱 벼랑끝에 몰리고 있다. 메르스 공포는 대중교통 이용마저 크게 줄였다.
한국경제연구원도 메르스가 이달말에 끝나면 GDP(국내총생산) 손실 규모가 4조 425억 원, 7월 말에 끝나면 9조 3377억 원, 8월말까지 가면 20조 92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불행하게도 메르스는 장기화 국면에 진입한 양상이다. 메르스 대란이 가뜩이나 취약한 한국경제에 치명타를 가하면서 국민, 특히 서민들의 삶은 더욱 벼랑끝으로 몰리는 심각한 양상이다.
더 이상 물러날곳은 없다.
이젠 경제회복을 위해 여·야와 정부가 합심해 재난 극복에 나서서 총력을 다해야 한다. 메르스 경제 회복을 위해 과감한 추경 편성과 예비비 마련, 임시 특별법 제정 등을 제정해야 한다.
한 눈 팔지 말고 모든 역량을 경제회복에 집중해야 국민들도 안심하고 따라 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아직까지 대다수 국민들은 메르스 공포 때문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일단 국민들부터 안정 시킨 후에 경제에 총력전을 한다면 조만간 경제 회복은 가능하리라고 본다.
우리국민들은 IMF·세월호등 굵직굵직한 국가적 환란도 슬기롭게 대처한 저력이 있는 국민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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