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 하락에도 충당금 부담 완화…2500억원 자사주 매입 주목
![]() |
| ▲ 하나금융.[토요경제DB] |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1조2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거뒀다.
증권가는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와 주주환원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26일 DB증권과 NH투자증권, SK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조2160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인 NIM은 하락했다. 그룹 NIM은 1.83%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은행 NIM은 1.57%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저원가성 예금이 줄고 정기예금 조달이 늘면서 자금 조달비용이 상승한 영향이다.
반면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1.0%, 2.3% 늘었다. 그룹 순이자이익도 전분기보다 16.2% 증가한 2조675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하나생명 변액보험 관련 계정대체 효과가 반영됐다.
비이자이익은 부진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46.4% 감소한 5520억원에 그쳤다. 증권·신탁 부문의 수수료이익 감소와 채권 평가손익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환율 하락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익 1868억원이 일부 손실을 상쇄했다.
비용 부담 완화는 실적을 뒷받침했다. 판매관리비는 특별퇴직비용 453억원을 반영하고도 전분기보다 5.9%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전분기보다 줄어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증권사들은 향후 이자마진 회복 가능성에 주목했다.
SK증권은 3분기를 NIM 저점으로 보고 4분기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기예금 조달 부담이 완화되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조달비용 증가가 컸지만 4분기부터 관련 부담이 다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대출 성장률 1.7%와 대손비용률 0.32% 등 주요 영업지표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의 3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5%로 전분기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는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배당도 결정했다.
SK증권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48.5%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주주환원율이 50.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두 증권사의 전망치는 자사주 매입액과 이익 추정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세 증권사는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B증권은 목표주가 15만8000원, SK증권은 16만7000원, NH투자증권은 16만8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DB증권은 자본비율 상승 폭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실적이 견조하고 주주환원수익률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하나금융을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하며 이자마진 회복과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투자 매력을 강조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