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2050은 은퇴연도 아닌 인출 종료시점…운용성과 따라 분배금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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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투자증권이 은퇴소득펀드인 '신한마음편한RIF'를 판매한다 [신한투자증권] |
연금상품의 범위가 은퇴 전 자산 축적에서 은퇴 후 인출 단계로 넓어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하는 은퇴소득펀드(RIF)는 정기적으로 자금을 인출하면서 남은 자산을 함께 운용하는 구조다.
20일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에 따르면 ‘신한마음편한RIF’는 목표 인출 종료 시점에 따라 2040과 2050으로 나뉘며 일반형과 월배당형을 합쳐 총 4종으로 구성된다.
RIF는 기존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운용 목적이 다르다. TDF가 은퇴 시점까지 자산을 축적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RIF는 은퇴 이후 일정 금액을 인출하면서 잔존자산을 운용한다.
상품명에 붙은 2040·2050도 예상 은퇴연도가 아닌 목표 인출 종료 시점이다. 인출기간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정성 추구 자산의 비중을 달리하는 방식이다.
신한자산운용이 제시한 설계에 따르면 월배당형은 연간 약 8% 수준의 목표 분배율을 기준으로 한다. 회사 측 시뮬레이션에서는 1억원을 2040 월배당형에 투자할 경우 약 15년간 매달 67만원을 인출하고 목표시점에 6000만원대 자산이 남는 것으로 가정했다.
다만 이는 일정한 운용수익률 등을 전제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다. 실제 잔존자산이나 분배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월배당 상품에서는 분배금 수준과 함께 원금 감소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 운용수익이 분배율에 미치지 못하면 분배 과정에서 투자자산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마음편한RIF는 글로벌 주식·채권·대체자산과 국내외 단기채 등에 분산 투자한다. 인출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2050 상품은 2040 상품보다 성장자산 비중을 높게 설정했다. 앞서 공개된 설계 기준 위험자산과 안정성 추구 자산의 기본 비중은 2040이 80대20, 2050이 90대10이다.
투자 위험도 있다. 펀드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자산가격과 환율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월배당형의 목표 분배율과 지급액도 시장 상황과 운용성과에 따라 변경되거나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
특히 은퇴 초기 시장 하락은 인출형 상품의 장기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손실이 발생한 상태에서 생활비를 계속 인출하면 시장 회복 이후에도 투자원금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번 RIF 판매는 신한자산운용의 기존 ‘신한마음편한TDF’와 연계해 은퇴 전 적립과 은퇴 후 인출을 각각 다른 상품으로 구성한 것이다.
RIF의 성과는 월분배금뿐 아니라 인출기간 동안 실제 지급된 금액과 잔존자산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장 변동 과정에서 현금흐름과 자산가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장기 운용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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