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1만3000가구 공급·도시정비 시공권 확대…향후 매출 회복 기반 확보
GS건설이 플랜트 사업 성장과 신규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영업이익도 3개 분기 연속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확대된 주택 공급 물량이 본격적인 공사 매출로 연결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대표 허윤홍·김태진)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442억원, 영업이익 9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56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735억원, 2분기 914억원에 이어 3분기 955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3.3%에서 3.5%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 이후 분기별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신규 수주와 매출의 관계다.
GS건설의 3분기 신규 수주는 3조9584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의 약 1.44배에 달했다. 당장 발생한 매출보다 새롭게 확보한 사업 규모가 컸다는 점에서 향후 공사 물량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건축·주택사업에서는 용산 문배동 주상복합 5717억원, 남양주 왕숙2지구 민간참여사업 2173억원 등을 수주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도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 1042억원을 확보했다.
폴란드 모듈러 전문 자회사 단우드도 1962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해외 사업 기반을 넓혔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서울 성수1지구 재개발 2조1540억원, 송파한양2차 재건축 6856억원, 서초진흥 재건축 6793억원 등을 포함해 약 5조500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목동12단지와 여의도 은하·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 등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들은 향후 시공사 선정과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면 추가 수주로 연결될 수 있다.
주택 공급 확대도 향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요인이다.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약 1만3000가구를 공급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주택 공급 감소의 영향이 현재 매출에 반영되고 있지만, 올해 공급한 사업장의 공정이 본격화하면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도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플랜트사업은 이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플랜트사업본부 매출은 45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6% 증가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주택사업의 매출 감소를 일부 보완했다.
인프라사업본부도 34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주택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플랜트와 인프라, 해외 모듈러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하는 구조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실적 회복은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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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토요경제] |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영업이익은 35.7% 감소했다. 주력인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이 18.7%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도 증권사들이 예상한 약 119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신규 수주 역시 9조86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 감소했다. 분기별 수주 확대가 연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GS건설의 향후 실적은 확보한 사업 물량을 얼마나 빠르게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하느냐에 달려 있다.
플랜트사업의 성장과 주택 공급 확대,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신규 사업의 착공과 공정 진행, 원가 관리가 뒷받침돼야 실질적인 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GS건설이 확보한 수주 기반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전환한다면 전년 대비 실적 감소를 넘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여지가 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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