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물가 2.9% 상승…빵 5.9%·즉석식품 12.4% 올라

김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3 1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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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공식품 상승률 11개월 만에 최고…외식물가도 2.9% 상승
전체 소비자물가 2.8%로 둔화…채소류 11.2% 하락과 대비
▲ 대형마트 신선식품 판매대 [토요경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소폭 둔화한 가운데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는 오히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즉석식품과 빵 등 일상 소비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외식 분야의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월과 비교해도 0.9% 올랐다. 품목별로는 즉석식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2.4% 상승했고 빵은 5.9% 올랐다.

외식물가도 상승 폭이 커졌다. 10월 외식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라 9월 상승률 2.5%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외식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2%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7% 하락했다. 채소류가 11.2% 떨어진 영향이 컸다. 상추는 44.3%, 오이는 39.5%, 배추는 11.8% 각각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내부에서도 가격 흐름은 엇갈렸다. 축산물은 4.8%, 수산물은 5.4% 상승했으며 국산 쇠고기는 9.1%, 고등어는 9.3% 올랐다.

10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상승률은 9월 2.9%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해서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까지 안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 통계에서는 채소 가격 하락과 가공식품·외식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

다만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만으로 개별 식품기업의 판매가격 인상 여부나 매출·이익 증가를 판단할 수는 없다. 기업별 제품 가격과 원재료비 변동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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