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신상품 보호 범위 다변화…사고 후 위치공유 서비스도 인정

위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3 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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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위치공유 서비스에 3개월 배타적사용권…보장 외 고객 편의 기능도 심의
임신지원금 1년·보장한도 이연 6개월 등 인정…보험상품 개발 지원
▲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보험금 지급을 위한 새로운 보장뿐 아니라 사고 발생 후 고객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에도 배타적사용권을 인정하고 있다. 올해 임신지원금과 보장한도 이월 방식에 이어 자동차 사고 위치공유 서비스까지 신상품 보호 대상으로 선정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회장 이병래) 신상품심의위원회는 한화손해보험의 '안심위치공유서비스'에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했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 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현장출동을 요청하면 고객의 위치와 출동 정보를 사전에 등록한 가족이나 지인에게 자동으로 전달하는 기능이다. 보험금 지급이나 보험료 할인과 달리 사고 이후 고객과 가족의 정보 전달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손보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현장출동 서비스 이용률은 여성 고객이 43.6%로 남성 고객(41.0%)보다 높았다. 지난 2월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여성 운전자들은 사고 이후 현장 상황 정리와 관련 절차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보험사가 개발한 신상품의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평가해 일정 기간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한다. 권리를 인정받은 보험사는 해당 기간 유사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경쟁사의 판매·제공이 제한되는 보호를 받는다.

올해 심의 사례에서는 기존에 없던 위험을 보장하는 담보뿐 아니라 보장 방식과 고객 서비스의 차별성도 인정받았다.

지난 2월 한화손보의 '임신지원금' 특약은 장기손해보험 분야에서 처음으로 1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임신 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새로운 보장 방식을 인정받은 사례다.

지난달에는 흥국화재의 '한도이연형' 보장 구조에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이 부여됐다. 연간 사용하지 않은 보장한도를 다음 연도로 넘겨 활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질병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보장한도의 활용 구조를 바꿨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위치공유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신상품심의위원회가 인정한 차별화 요소는 새로운 위험 보장과 보험금 지급 구조, 사고 후 고객 지원 서비스 등으로 나뉜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사의 새로운 상품 개발에 일정 기간 경쟁상 이점을 제공하는 제도다. 다만 권리 부여가 실제 판매 증가나 소비자 편익 개선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 이용 실적과 서비스 효과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심의 결과가 모든 신청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지난 4월 한화손보가 신청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할인 특약'에는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하지 않았다. 같은 자동차보험 분야에서도 신청 상품과 서비스에 따라 심의 결과가 달라진 사례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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