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SK가스 대표 교체…에너지·화학 사업 재편
동남아 총괄 신설해 추형욱 선임…권영수 수펙스 담당 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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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신규 대표 및 보직 관련 인물 8명. 위쪽 왼쪽부터 정승일·강동수·김원기·윤병석, 아래쪽 왼쪽부터 송경열·추형욱·권영수·김선혁 [SK그룹] |
SK그룹(회장 최태원)이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각자대표로 정승일·강동수 사장을 내정하고 동남아 지역 총괄 조직을 신설하는 등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유임하면서 에너지·화학 사업과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진을 재배치했다.
SK그룹은 30일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장단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승일 SK㈜ 미래성장 담당 사장이 내정됐다. 정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한국가스공사 사장,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역임한 전력·에너지 전문가다. 기존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전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K㈜ 운영을 총괄해온 강동수 사장도 SK이노베이션 각자대표이사와 SK에너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강 사장은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과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M)부문장을 거쳤다. 기존 사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높이고 신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주회사 SK㈜는 장용호 대표이사를 유임했다.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은 SK㈜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SKC에서 사업모델 혁신과 포트폴리오 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SK㈜는 이번 인사를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구조 재편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는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이 겸직한다. 김 사장은 기유·윤활유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 화학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에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내정됐다. 윤 사장은 SK디스커버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맡는다. 후임 SK가스 대표이사에는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승진·내정됐다. 송 사장은 사업 가치사슬 고도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는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이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권 사장은 계열사 간 사업 협력과 그룹의 미래 성장 과제를 담당한다.
해외 사업 조직도 확대했다. SK그룹은 기존 미주·중국·일본에 이어 동남아 지역 총괄을 신설하고 추형욱 사장을 선임했다. 추 사장은 SK E&S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SK그룹은 동남아 지역에서 인공지능(AI), 친환경, 첨단 소재 등 주요 사업의 현지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교체한 데 이어 올해는 핵심 경영진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화학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 사업 확대에 인력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SK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AI와 첨단 기술 분야의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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