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해킹·가상자산 가격 급락 시 금융회사 영향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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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국내 은행과 증권사 31곳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사업 진출 현황과 관련 위험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관련 투자 규모와 거래소 해킹·가격 급락에 따른 영향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달 2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은행 18곳과 증권사 13곳에 '금융기관 가상자산 시장 진출 현황 조사' 참여를 요청했다.
조사 항목에는 금융회사별 가상자산 관련 조직과 예산, 사업 추진 현황, 국내외 가상자산 기업 투자금액, 시장 진출 목적 등이 포함됐다. 사업과 관련한 위험 평가 및 대응체계도 조사 대상이다.
특히 한국은행은 국내 점유율 1위 가상자산거래소가 대규모 해킹 등으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할 경우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이나 다른 금융회사가 가상자산 관련 사고로 대규모 손실을 입는 경우의 위험도 조사 항목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금융회사의 관련 사업 확대 현황과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도 가상자산 가격 변동이 주식시장과 외환 수급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조사 대상 금융회사의 답변 기한은 오는 4일이다. 실제 가상자산 관련 투자금액과 위험 평가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사업 진출 현황을 파악하는 단계로, 특정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나 새로운 규제 도입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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