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대출 성장·자본비율 개선 긍정 평가…목표주가 2만2000원으로 하향
| ▲ 교보증권 사옥 [교보증권] |
iM금융지주가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도 비이자이익 감소로 3분기 순이익이 줄었다. 은행과 증권 자회사가 전년보다 이익을 늘렸지만 보험 계열사의 적자 전환이 그룹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8일 교보증권이 발간한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M금융지주(대표 황병우)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20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5%,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45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2% 증가했다. 증가액은 305억원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373억원에서 766억원으로 607억원(44.2%) 감소했다.
이자이익 증가액보다 비이자이익 감소액이 약 2배 많았던 셈이다. 이에 따라 그룹 총영업이익은 5594억원에서 5292억원으로 5.4% 줄었다.
이자이익 증가는 대출자산 확대가 이끌었다. 3분기 iM뱅크의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보다 3.0% 증가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누적 증가율은 7.4%를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다. 그룹 NIM은 전분기보다 0.08%포인트 낮아진 1.84%, 은행 NIM은 0.07%포인트 하락한 1.75%로 집계됐다.
대출 규모 확대가 마진 축소를 상쇄하며 이자이익을 늘린 구조다. 향후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신규 대출의 수익성과 조달비용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자회사별 실적도 엇갈렸다. iM뱅크의 3분기 순이익은 11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iM증권도 21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70.3% 늘었다.
반면 iM라이프는 지난해 3분기 54억원 흑자에서 올해 7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 손익 악화 규모는 124억원이다.
iM라이프는 올해 1~3분기 누적 보험손익에서 405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투자손익에서는 3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비경상적 평가손실이 투자손익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보험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별개로 투자자산 관리가 과제로 남은 것이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그룹의 3분기 충당금전입액은 8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8% 감소했다. 대손비용률도 0.48%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39%로 전분기보다 0.12%포인트 개선됐다. 대출자산 확대와 자사주 매입에도 자본비율이 상승하면서 향후 주주환원 확대를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교보증권은 이 같은 자산 성장과 자본비율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량자산 중심의 원화대출금 증가가 향후 경상적인 이자수익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개선된 이자이익과 연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 의견을 유지한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 변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8.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M금융지주의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대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와 함께 비이자이익의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의 자산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보험 계열사의 투자손익과 그룹 NIM이 향후 수익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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