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수주 3조원 돌파…3분기 영업이익 13.5% 증가

이슬기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16: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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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6000억원서 5배 이상 확대…국내외 생산시설에 2200억원 추가 투자
누적 영업이익 4조347억원으로 55.9% 증가…전장·TV 사업 실적 개선
▲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

 

LG전자(대표 류재철)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누적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LG전자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의 올해 누적 수주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약 6000억원에서 3개월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회사는 미국 생산거점 확보를 포함해 국내외 냉각솔루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2200억원의 추가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칠러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국내 평택·창원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미국 공장은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누적 수주액의 지역별 비중과 실제 납품 일정, 매출 인식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발표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3조8241억원, 영업이익은 78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9%, 13.5%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71조3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4조347억원으로 55.9%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매출 7조444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을 기록했다.

TV 등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215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 판매와 신흥시장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장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6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으로 모두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매출 증가와 기존 수주물량의 공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1736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상업용 공조제품 판매는 증가했지만 신규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이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줬다.

로봇사업에서는 서울 양재에 조성 중인 데이터팩토리의 일부 가동을 시작했다. 경남 창원에서는 로봇 구동부품인 액추에이터의 양산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50.5%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입한 자기주식 73만주를 4분기 안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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