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사업 흑자전환…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둔화
호텔·레저 부문 매출·영업이익 동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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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라호텔 전경 [호텔신라] |
호텔신라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일부 사업장 철수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3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다만 면세사업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줄어 외형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
28일 호텔신라(이부진)가 공시한 연결 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9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38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92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 동기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개선에는 면세사업의 비용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면세사업을 담당하는 TR 부문의 매출은 7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지난해 10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9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 구역 사업권 반납을 결정하고 올해 4월 영업을 종료했다. 적자 사업장에서 철수하면서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면세사업의 매출 감소는 지속됐다. 국내 시내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공항점 등 매출은 15.9% 감소했다. TR 부문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25.0%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4.7%에서 3.6%로 낮아졌다.
호텔·레저 부문은 면세사업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매출은 1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28.0%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7%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50.5%에 달했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매출은 각각 9.4%, 9.9% 증가했다. 신라스테이는 19.0% 늘었고 레저사업 매출도 4.1% 증가했다. 방한 외국인 수요와 객실 단가 상승 등이 호텔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신라의 3분기 실적은 면세사업의 외형 성장보다 비용 절감과 호텔사업의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면세사업은 적자 구조에서 벗어났지만 매출 감소와 전분기 대비 수익성 둔화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영업 회복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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