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실체스터 배당 압박 앞서 41만주 추가 매수…지분 7.1%로

김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15: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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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두 달간 장내매수…보유지분 1.04%포인트 확대
일반투자 목적 유지…주총 의결권 행사 여부 주목

▲ 오리온

 

오리온(이승준)에 배당 확대를 요구한 영국계 자산운용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가 공개 압박에 앞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쟁점은 배당 요구가 실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로 이어질지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체스터는 지난 27일 공시한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서 8월 2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오리온 주식 40만9711주를 장내에서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유주식은 239만6644주에서 280만6355주로, 지분율은 6.06%에서 7.10%로 높아졌다. 올해 6월 11일 5.03%였던 지분율은 약 4개월 만에 2.07%포인트 상승했다.

실체스터는 지분 확대 이후인 25일 국내 언론에 배당 확대와 자본배분 정책 변경을 요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오리온이 리가켐바이오 투자와 중앙일보 인수 추진 등에 자금을 배분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이사회에 대한 기존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실체스터는 이번 공시에서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유지했다. 회사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배당 증액을 요구하거나 회사와 다른 주주가 제안한 안건에 찬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배당성향을 36.2%로 높이고 올해 첫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을 확대해 왔다. 반면 실체스터는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투자보다 추가적인 배당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체스터의 지분 확대만으로 경영권 개입이나 이사회 교체 추진을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공시에서도 구체적인 이사 교체나 주주제안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향후 오리온의 배당정책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주총 안건과 의결권 행사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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