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자체 LLM ‘라온-1 미니’ 공개…AI 모델 개발 확대

황세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1 16: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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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억개 매개변수 중 43억개만 활용해 연산 부담 낮춰
1000억원 규모 GPU 클러스터 구축 이어 자체 AI 체계 강화
▲ 크래프톤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라온-1 미니’의 주요 벤치마크 성능 비교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라온-1 미니’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며 자체 AI 모델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크래프톤은 30B급 LLM ‘라온-1 미니’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해 연구와 상업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라온-1 미니는 크래프톤이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직접 진행한 LLM이다. 공개된 모델 카드에 따르면 총 매개변수는 약 288억개이며, 실제 작동 시에는 이 가운데 약 43억개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활용해 연산 부담을 낮추는 구조다.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를 지원하며 대화와 지시 수행, 외부 도구를 활용하는 AI 에이전트 기능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경량화된 버전은 고성능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한 장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크래프톤은 라온-1 미니의 성능을 추가로 개선한 뒤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식 버전 공개 때는 모델 학습 과정과 성능을 담은 기술 보고서도 함께 내놓는다.

이번 공개는 크래프톤이 추진해 온 자체 AI 개발 체계 구축의 연장선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부터 ‘AI 퍼스트’ 조직 전환을 추진하며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엔비디아 B300 기반 GPU 클러스터 구축에 나섰다. 해당 인프라는 LLM 연구와 게임 AI 개발, 사내 AI 업무 처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대규모 학습 인프라부터 자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까지 AI 개발 과정을 내부에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공개한 계획에서도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와 게임 AI 고도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올해 들어서는 AI 연구 조직도 확대했다. 지난 2월 이강욱 AI본부장을 최고AI책임자(CAIO)로 선임하고 언어모델과 자연어처리, 강화학습, 멀티모달 AI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AI 모델 브랜드 ‘라온’을 출범하고 음성 언어 모델과 실시간 음성 대화 모델, 음성합성 모델, 비전 인코더 등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라온-1 미니는 이들 모델에 이어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한 범용 언어모델로 추가됐다.

크래프톤은 향후 라온-1 미니를 비롯한 자체 모델을 게임 AI와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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