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영업이익률 7.3%로 개선…9~10월 신규 수주 5000억원 넘어

조민규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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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37% 증가…매출 증가율 크게 웃돌아
공공임대·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리츠 투자로 사업 기반 확충

계룡건설산업(오태식·윤길호)이 수익성 개선과 신규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과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신규 계약을 확보하며 후속 매출 기반을 넓혔다.


5일 토요경제 재무분석실이 계룡건설의 2026년 반기보고서와 최근 수주공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연결 매출은 1조51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98억원으로 37.0%, 당기순이익은 612억원으로 45.5% 늘었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이익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7%에서 올해 7.3%로 약 1.6%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높인 셈이다.

분기별로도 개선 흐름이 확인된다. 1분기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1% 증가했다. 2분기에는 690억원으로 40.8%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8.2%까지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669억원의 약 65.8%에 해당한다. 다만 건설업은 사업장별 공정과 준공 시점에 따라 분기 손익의 변동성이 큰 만큼 이를 연간 실적 달성률로 해석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의 참고 지표로 볼 필요가 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신규 일감 확보도 이어지고 있다.

계룡건설은 지난 9월 17일 약 1033억원, 9월 30일 약 82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이어 10월 21일 대전 갑천4BL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에서 약 2300억원, 29일에는 서울 신영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에서 약 916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들 4건의 계약금액을 합하면 약 5071억원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 2조8874억원의 약 17.6%에 해당한다. 다만 계약별 공사기간이 다르므로 수주액 전부가 단기간에 매출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대전 갑천4BL 사업은 계룡건설이 시공과 지분투자를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사는 총공사비 약 3067억원 가운데 지분 75%에 해당하는 약 2300억원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사업 시행 리츠에 약 253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 지분율은 20.82%다. 이는 단순 시공 참여를 넘어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기반도 확보하는 구조다.

공사계약을 통해 중장기 매출 기반을 마련하면서 리츠 투자에 따른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투자수익은 사업 진행과 자금 회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신영제1구역 재개발사업도 후속 주택사업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계약금액은 약 916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실제 착공일부터 37개월로 예정돼 있다.

재무구조에서는 관리할 지표도 남아 있다. 계룡건설의 6월 말 연결 부채비율은 약 232.5%로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등 개발사업에 대한 지분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향후 현금흐름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담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계룡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신규 공사계약을 확보했다. 앞으로 발표될 3분기 실적에서는 개선된 영업이익률의 지속 여부와 신규 수주의 수익성, 사업장별 현금흐름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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