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서 R&D·IT까지 공개…채용 전 직무 이해 높여 인력 미스매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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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스코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세스코] |
세스코(대표 전찬혁)가 연간 1000명 이상의 신규채용을 이어가는 가운데 구직자가 입사 전에 실제 직무와 근무환경을 경험하는 프로그램까지 확대하고 있다. 청년과 전역 예정 장병에게 회사와 직무를 직접 보여주고 장애인 일자리를 별도로 만드는 등 단순 채용공고를 넘어 잠재 구직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세스코는 지난달 15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서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2026 미취업 청년 CHEER-UP'을 열었다. 서울 동부권에 거주하거나 인근 대학을 졸업한 34세 이하 구직자 20여명이 본사와 연구개발(R&D) 시설을 둘러보고 서비스 컨설턴트와 영업, 연구개발, 정보기술(IT) 등의 직무를 살펴봤다.
눈에 띄는 부분은 방제 서비스 직군만 소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스코는 공식 채용 직무에서도 경영전략과 IT 개발, 마케팅, 연구개발,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위생컨설팅 등 다양한 직군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탐방에서 연구개발과 IT 직무까지 공개한 것도 종합환경위생기업으로 넓어진 사업구조를 구직자에게 알리는 성격이 있다.
이는 세스코의 실제 고용 확대와 맞물린다. 고용노동부의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과정에서 세스코는 전체 직원의 99% 이상을 정규직으로 유지하면서 연간 1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한 점을 인정받았다. 여성과 장년층,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 채용과 전국 단위 지역인재 수시채용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일자리 증가와 근로환경 개선 성과 등을 토대로 민간기업 100곳을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했다. 세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단순 채용 규모뿐 아니라 고용 안정성과 취약계층 채용까지 함께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일자리 정책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구직자와의 접점도 대상별로 세분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역을 앞둔 장병을 대상으로 '세스코 루키데이'를 열어 회사와 직무, 채용 절차를 소개했다. 군 복무 경험이 있는 현직 임직원이 직접 진로 선택과 업무 경험을 설명하고 참가자별 직무 상담도 진행했다.
취업 취약계층에서는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사례도 있다. 세스코는 지난 7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와 협력해 경기 의정부에 'EVC센터'를 열고 발달장애인 28명을 신규채용했다. 이들은 수도권 투명 페트병 무인 수거기의 적재량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업무 등을 맡는다.
청년 기업탐방 자체가 정규직 채용으로 곧바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연간 1000명 이상을 채용하는 기업이 구직자에게 채용공고만 제공하는 대신 실제 현장과 직무를 미리 공개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구직자는 입사 전 업무와 조직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기업은 직무 이해도가 높은 잠재 지원자와 먼저 접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년 고용에서는 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직무 정보 격차를 줄이는 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도 올해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현직자 상담과 기업 인사담당자 특강, 직무·역량 상담 등 채용 전 단계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채용 인원을 늘리는 것과 함께 구직자가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세스코의 채용 전략도 이 같은 방향과 맞닿아 있다. 연간 신규채용 규모를 유지하면서 청년 기업탐방과 전역 장병 대상 프로그램, 장애인 일자리까지 채용 접점을 세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 같은 사전 직무 체험 프로그램이 실제 지원과 채용, 장기근속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고용 확대의 질을 판단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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