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농진청 과수용 페인트, 농가 조사서 균열률 낮아

황세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09:46:30
  • -
  • +
  • 인쇄
밀양·거창 사과 과수원 5곳 조사…일반 수성페인트보다 34~35%p 낮아
올해 10ha 보급 추진…내년에도 10개소 추가 적용
▲ 지난 27일 농업 전문지 기자단 브리핑에서 관계자가 KCC 과수 전용 보호 페인트 ‘숲으로트리가드’ 도포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KCC]

KCC와 농촌진흥청이 공동 개발한 과수용 수성페인트가 농가 현장 조사에서 일반 수성페인트보다 도막 균열이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CC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농촌진흥청과 경남 밀양·거창의 사과 과수원 5곳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숲으로트리가드’를 칠한 나무의 도막 균열 발생률은 일반 백색 수성페인트를 사용한 나무보다 낮았다. 줄기 부위는 약 35%포인트, 접목 부위는 약 34%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번 결과는 지난 27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열린 농업 전문지 기자단 브리핑에서 공개됐다.

과수 농가에서는 겨울철 낮과 밤의 큰 기온 차로 나무줄기가 갈라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 백색 수성페인트를 사용해 왔다. 햇빛을 반사해 낮 동안 줄기 온도가 지나치게 오르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KCC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과수 재배 환경에 맞춘 수성페인트를 공동 개발해 올해 1월 출시했다. 관련 기술은 공동 특허 출원했다.

시험 결과 제품의 태양광 반사율은 92.1%, 근적외선 반사율은 91.8%로 측정됐다. 대기온도 0도 조건에서는 페인트를 바르지 않은 나무의 줄기 온도가 최대 13.1도까지 올랐다. 해당 제품을 바른 나무는 2.6~3.5도 상승했다.

도막 신장률은 120%로 측정됐다. 나무줄기가 기온 변화나 성장에 따라 팽창·수축할 때 도막이 갈라지는 정도를 줄이기 위한 특성이다.

다만 이번 밀양·거창 조사는 5개 농가의 도막 상태를 확인한 것이다. 실제 동해 피해 감소율을 측정한 조사는 아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강원과 충북, 충남, 경북 등 10개소에서 총 10ha 규모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10개소, 10ha에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HEADLINE

연중캠페인

단독보도

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