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하나은행, 세종시금고 재선정 앞두고 성장펀드 협약

김연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3 10: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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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제1·2금고 약정 12월 종료
세종시 “펀드 협약·출자는 금고 평가와 별개”
▲ 세종시청.[연합뉴스]

 

세종시 차기 시금고 선정을 앞둔 시점에 현 제1·2금고인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시와 지역성장펀드 조성 협약을 맺었다. 시금고 선정 절차와 협약 시기가 맞물렸지만 세종시는 이번 협약과 향후 출자 계획은 금고 평가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NH농협은행, 하나은행과 지역성장펀드 조성 공모사업에 공동 참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은행은 향후 펀드가 조성되면 출자자로 참여하고 투자기업에 자금관리와 여신 등 연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반도체·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인공지능·로보틱스, 지식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등 세종시 5대 전략산업이다. 지역 기업뿐 아니라 세종 이전을 추진하는 유망 벤처·창업기업도 투자 대상으로 검토된다.

이번 협약은 차기 시금고 선정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현재 제1금고인 농협은행과 제2금고인 하나은행의 약정은 오는 12월31일 끝난다.

세종시는 다음달 6~7일 금융기관 제안서를 접수한 뒤 차기 시금고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 금고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세종시 재정을 관리한다.

시금고 평가에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대출·예금금리,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과 함께 지역사회 기여와 시 협력사업 등이 포함된다.

다만 세종시는 이번 지역성장펀드 협약과 시금고 선정은 별개의 절차라고 설명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토요경제에 “이번 지역성장펀드 협약이나 향후 출자 내용이 차기 시금고 평가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며 “두 절차는 별개”라고 말했다.

시는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에 펀드 출자 규모나 최소 출자 조건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으며 시금고 선정 기간에 현 금고은행들과 협약을 체결한 데 대해서도 공정성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두 은행의 구체적인 출자 규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나 수치는 없다”며 펀드 계획과 시금고 공모 참여 여부를 향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은 “지역성장펀드 취지에 공감해 향후 조성 금액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종 지역성장펀드는 조성이 완료된 단계가 아니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성장펀드 공모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펀드 규모와 은행별 출자액은 향후 조성 과정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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