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레벨인피니트 공동 대응…감염 규모 조사·피해 접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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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4주년을 맞은 ‘승리의 여신: 니케’ [레벨 인피니트] |
시프트업이 개발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PC 실행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와 관련해 운영사 레벨인피니트가 이용자 보호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문제가 된 파일의 추가 유포를 차단한 데 이어 악성 프로그램 탐지·제거 기능을 제공하고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5일 니케 운영팀의 공식 발표와 토요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사고는 PC 런처가 외부에서 불러오는 스크립트 파일이 제3자에 의해 변조되면서 발생했다.
운영사가 공개한 사고 경위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오전 10시 59분 일부 게임 서비스에 사용되던 외부 도메인 'insightjs.com'이 제3자에 의해 탈취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41분부터 42분 사이 PC 런처에서 내려받는 공식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의 스크립트 파일 4개가 변조됐다. 해당 파일에는 특정 외부 도메인으로 연결되는 비정상 코드가 삽입됐다.
이후 10월 30일 오전 3시 52분부터 해당 스크립트를 통해 이용자 PC에 악성 프로그램이 배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사는 지난 4일 0시께 런처 파일의 이상을 확인하고 조사와 대응에 착수했다.
같은 날 오전 2시 4분부터 23분까지 변조된 파일 3개를 교체해 추가 유포를 차단했다. 이어 낮 12시 9분 나머지 파일 1개와 관련된 CDN 캐시 갱신을 완료하고 정상 파일을 순차적으로 반영했다.
운영사가 공개한 시간대를 기준으로 최초 파일 변조부터 이상 확인까지 약 38일이 걸렸다. 다만 악성 프로그램의 실제 배포는 10월 30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에서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담당 업무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시프트업 측은 토요경제에 게임 콘텐츠 개발은 시프트업이 담당하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된 PC 런처와 서버는 퍼블리셔의 담당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레벨인피니트 측도 “텐센트의 런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해당 시스템의 업데이트와 보안 점검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김형태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레벨인피니트와 협력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과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까지 실제 피해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레벨인피니트 측은 토요경제에 “해당 기간 PC 런처에 접속한 이용자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조사 결과로, 실제 감염 여부와 영향 범위에 대한 점검은 계속 진행 중이다.
운영사는 5일 오전 8시부터 공식 PC 클라이언트에 이번 사고와 관련된 악성 프로그램을 탐지하고 제거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점검 대상은 지난 9월 27일 오후 3시 41분 이후 PC 런처를 한 차례라도 실행한 이용자다. 해당 기간 런처를 실행했다는 사실만으로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운영사는 이용자들에게 PC 보안 점검을 실시한 뒤 해당 기기에서 사용한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권고했다. 외부 서비스 접근에 사용되는 인증정보도 필요한 경우 새로 발급받도록 안내했다.
게임 외 계정에서 이상이 발생하거나 금전적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공식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개별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레벨인피니트 측은 실제 피해 상황과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필요한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발 방지 대책도 추진한다.
운영사는 PC 런처와 관련 시스템에 대한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부에서 불러오는 파일의 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무결성 검증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런처 기능별 접근 권한도 재점검해 보안 위험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게임 콘텐츠 자체보다는 PC 실행 프로그램과 외부 파일 배포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후속 조치의 핵심은 실제 영향을 받은 이용자 범위를 확인하고 필요한 복구와 피해 구제를 진행하는 데 있다.
시프트업과 레벨인피니트는 현재 협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운영사는 피해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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