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신설법인에 현금 2636억원 추가 배정…분할비율도 조정

황세림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16: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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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AI 순자산 2.9조→3.2조 확대…관련 자산 취득에 활용
카카오X 비율 63.5%→61.1% 전망…인적분할 내년 2월로 연기
▲ 카카오 CI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앞두고 인공지능(AI) 사업을 맡을 신설법인 ‘카카오AI’에 현금 2636억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의 순자산 규모가 확대되고, 분할 이후 두 회사의 자산 배분 비율도 변경될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회사분할 결정 정정공시를 제출했다. 지난 8월 21일 발표한 인적분할 계획에 자산 배분 변경과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등을 추가 반영한 것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플랫폼과 AI 사업을 담당할 신설법인 카카오AI에 현금 2636억원을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AI의 순자산 규모는 기존 약 2조9000억원에서 약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추가 배정되는 현금은 카카오AI와 연계된 자산 취득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취득 대상과 집행 규모는 향후 관련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자산 배분 변경에 따라 분할비율도 조정될 전망이다. 당초 투자사업을 맡는 존속법인 ‘카카오X’와 신설법인 카카오AI의 분할비율은 각각 63.51%, 36.49%였다. 추가 현금 배정과 자사주 소각 등을 반영하면 각각 약 61.1%, 38.8%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비율은 분할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정정공시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수령할 예정인 현금배당금 등 4136억원도 명시됐다. 카카오는 이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매입 주식 전량을 분할기일 이전에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반영했다.

인적분할 일정은 한 달 연기됐다. 기존 내년 1월 1일이었던 분할기일은 2월 1일로 변경됐다. 임시주주총회는 내년 1월 15일 열릴 예정이며, 신설법인 재상장 예정일도 1월 27일에서 2월 25일로 조정됐다.

카카오는 인적분할을 통해 카카오톡·광고·커머스·AI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AI와 계열사 투자·관리 사업을 맡는 카카오X를 분리하고, 각 사업의 독립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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