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5.5% 증가…하이브리드 판매·원가 개선 효과
국내 공장 정상 가동·인도 생산거점 확대…글로벌 생산능력 127만대 추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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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8월 26일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신차 출시 속도를 높이고 품질과 원가 관리에 집중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현대차는 국내 생산 정상화와 해외 생산거점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차 출시 계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30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차량 품질과 신차 출시 일정, 원가 관리, 고객 경험을 주요 경영 과제로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중동 지역 정세에 따른 공급망 제약과 원자재 가격 상승, 유럽·남미 시장의 경쟁 심화 등을 언급하면서 회사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사업 운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3분기 판매 물량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점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현대차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6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증가와 환율 효과, 원가 최적화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전년 동기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매출은 45조1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으며, 글로벌 도매판매는 92만710대로 11.3% 줄었다. 현대차는 신차 판매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국내 공장은 지난 9월 정상 가동을 재개했다. 해외에서는 지난달 인도 푸네 신공장을 준공하면서 현지 생산체계를 확대했다.
푸네 신공장은 연간 17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32만대로 확대하고 현지 생산 차량의 수출시장도 넓힐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메시지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 신차와 상품성 개선 모델 100종 이상을 투입하고 연간 생산능력을 127만대 추가 확보한다는 기존 중장기 계획도 재확인했다.
해당 계획은 지난 8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처음 발표됐다. 완전변경과 부분변경, 파생모델을 포함한 신차 출시 계획으로, 이 가운데 18종 이상은 기존에 진출하지 않았던 차급의 신규 모델로 구성할 예정이다.
주요 차종으로는 신형 아반떼와 투싼, 제네시스 GV90과 GV80 하이브리드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신형 투싼 판매에 들어갔으며,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전동화 차종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시설도 시장별 수요에 맞춰 확충한다. 2030년까지 북미에서 50만대, 인도에서 32만대, 국내에서 20만대, 반조립(CKD) 생산거점에서 25만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생산 현지화와 함께 부품 조달체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북미 지역의 현지 부품 조달 비중을 2030년까지 80% 이상으로 높이고, 차량 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원가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장기 수익성 목표도 유지한다. 현대차는 2030년 연결 영업이익률 9% 이상, 글로벌 판매 555만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원가율은 차량 생애주기 원가 개선과 재료비 절감, 생산 현지화 등을 통해 기존 계획보다 3%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기존 415만8300대에서 400만대로 조정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5.5~6.5%로 수정했으며,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와 신차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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