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침수취약지역 순찰·신고 1만3317건…지자체와 위험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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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본사 [삼성화재] |
삼성화재(대표 이문화)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화재 발생 시 대피 행동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침수 취약지역에서는 순찰과 신고, 차량 대피 안내 등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CCTV 영상과 건물 공간정보를 연계해 실제 피난훈련 과정의 대피 행동을 분석하는 'AI 기반 피난훈련 정량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스템은 화재경보 이후 실제 대피가 시작되기까지 걸린 시간과 이동경로, 특정 구간의 병목, 비상구 이용 현황 등을 데이터로 분석한다.
평가 항목은 피난 개시, 이동경로, 병목, 비상구 이용, 반응 확산 등 5개다. 주변 사람의 대피 행동이 다른 재실자의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분석 대상에 포함된다.
삼성화재는 지난 7월 CCTV 영상과 공간정보를 활용한 '피난 평가 방법 및 장치'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오는 10월에는 실제 사업장 피난훈련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해 분석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검증 결과를 토대로 적용 범위를 결정한다.
자연재해 분야에서는 침수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8일 전국 침수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신고, 차량 대피 안내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14년부터 '하·동절기 컨틴전시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50여명과 출동 협력업체 558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 190개 지자체와 위험지역 정보를 공유한다.
올해 4~5월에는 최근 5년간 침수 데이터를 활용해 '침수피해지도'를 만들고 부산·울산·광주 등 전국 23개 침수 취약지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1개 지자체에 배수시설과 도로 차단장치 확충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8개 지자체는 15개 구역에서 배수시설 정비와 빗물받이 추가 설치 등의 개선 계획을 마련했다. 침수 다발 구역 정보는 행정안전부에도 전달했다.
6~8월에는 기상특보에 따라 '예방-예비-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저지대·상습 침수구역 1000여곳과 하천변 주차장 280곳에 견인업체를 지정하고 위험지역은 지자체와 경찰에 신고했다. 침수 위험 차량 차주에게는 긴급대피알림 앱을 통해 차량 이동을 안내했다.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차수판 설치 안내와 교육은 올해 45건 진행했다. 전국 지하차도 832곳을 대상으로 차량 진입 차단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올여름 침수 관련 대응은 총 1만3523건으로 집계됐다. 순찰·통제 및 신고 활동은 2023년 206건에서 올해 1만3317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불량 배수구 점검·신고는 지난해 8475건에서 올해 1만3265건으로 증가했다.
2023년 이후 누적 예방 활동은 2만4000여건이다.
지난 7월 강릉에서는 도로 침수 위험을 신고해 차량 진입을 통제했고 충남 아산에서는 출동업체가 차단시설이 없는 지하차도 입구에서 차량 진입을 막았다. 지난달 집중호우가 발생한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는 현장 통제와 견인, 임시 차량 집하장 운영을 지원했다.
삼성화재는 화재 피난과 침수 위험처럼 사고 발생 전 대응이 가능한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과 현장 활동을 결합한 예방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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